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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 커진 미입주 우려…새 아파트 3집 중 1집 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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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무처
댓글 0건 조회 135회 작성일 24-01-29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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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국내 주택시장에 거주민을 찾지 못한 '빈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동산 경기침체와 기준금리 인상 여파 등으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하거나 공사 미흡 등을 이유로 준공 인가를 늦추는 사례가 증가한데 따른 것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아파트 입주율은 66.6%로 작년말(71.7%)보다 5.1%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새 아파트 3집 중 1집은 빈집인 셈입니다. 정부가 전매제한 기간을 완화하고 청약 시 기존주택 처분 의무를 폐지하는 등 규제를 완화했음에도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비용 부담 증가로 세입자 확보가 더 어려워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서울은 80.2%에서 79.2%로, 인천·경기권은 76.6%에서 73.2%로 떨어졌습니다. 수도권 입주율은 75.2%로 한달 새 2.6%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입주율 하락은 세입자를 구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습니다. 미입주 원인중 세입자 미확보가 39.6%로 전월보다 17.6%상승한 반면 기존 주택매각 지연(41.7%)과 잔금대출 미확보(14.6%)는 각각 14.3%, 5.4%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화물파업연대와 시공사와의 갈등도 입주율 지연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 1월 입주예정이던 고양 라피아노 삼송 1·2단지의 경우 화물연대 파업으로 공사가 늦춰진데 이어 내부 도배·수리, 도로 포장 등의 문제로 입주민들이 입주거부를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미입주로 인한 매출채권과 공사미수금 회수 지연에 따른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될 수 있는 만큼 부동산 시장에서 매매와 전세 거래량이 회복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김선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미입주는 건설사 영업현금 흐름 악화와 실적 훼손을 초래한다”면서 “매매, 전세 거래량이 회복돼야 연쇄적으로 미입주율도 개선될 수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입주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하면서도 전방위적인 부동산 규제 완화로 입주율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위원은 “작년 말 분양된 장위자이 레디언트와 둔촌주공은 정당계약률이 60~70%에 불과했으나 최근 선착순 분양 단계에서 완판됐고 2월 소비자심리지수에서 금리 하락과 주택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비중도 확대됐다”라며 “금리의 방향성이 주택구매 결정의 핵심 변수인 만큼 금리 하락 전환이 기대되는 하반기로 갈수록 거래량과 입주율 회복은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실제 지난달 전국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72.1로 전월(59.4)대비 12.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현승 주산연 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과 적극적인 규제 완화, 경기 회복 기대, 1기 신도시 재정비 추진 대책 발표 등으로 입주율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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